한기승 목사(광주중앙교회, 왼쪽)와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오른쪽)
▲예장 합동 목사부총회장 선거에 출마한 한기승 목사(광주중앙교회, 왼쪽)와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오른쪽).

오정호 목사가 예장 합동(총회장 배광식 목사) 제107회 총회 목사부총회장 후보로 확정됐다.

예장 합동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소강석 목사, 이하 선관위)는 1일 오후 화성 월문리 GMS본부에서 회의 후 이 같이 결정했다.

오정호 목사는 선거 규정 위반에 대한 사과문을, 선관위는 위원 전체 명의로 그간 경위를 설명하고 오 목사를 후보로 인정하기로 한 상대 후보 한기승 목사에 대한 감사의 글을 교단 신문에 각각 게재하기로 했다.

회의 후 선관위원장 소강석 목사는 “오늘 결정이 있기까지 존경하는 (상대 후보) 한기승 목사님의 양해와 오정호 목사님의 사과가 있었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오정호 목사님도 후보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선관위 서기 김한성 목사는 브리핑에서 “오늘 회의에서는 오정호 목사님의 후보 자격에 대한 선관위원들의 재투표를 진행할 것인지 아니면 지난 회의 투표 결과를 인정할지를 논의했다”며 “그리고 오 목사님의 위법성 사과뿐 아니라 한 목사님도 대승적 차원에서 선관위의 권면을 따르겠다는 양측의 배려가 있었다”고 전했다.

오 목사의 선거규정 위반 여부에 대해선 “이를 담당하는 심의분과에서 5명 중 3명이 심의탈락 의견을 결정했다. 만장일치로 올라오면 그대로 받지만 그렇지 못해 전체 논의를 거치면서 오늘에까지 이르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