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혁명당
▲20일 사랑제일교회 기자회견에서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크투 DB
서울시가 대면 예배를 드리고 있는 사랑제일교회 등 일부 교회들에 대해 ‘시설 폐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21일 오전 온라인 브리핑에서 “지난 18일 방역수칙을 위반 교회에 대해 과태료 부과나 운영중단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백 과장은 “방역수칙을 다시 위반하면 과태료와 운영중단 조치에 더해, 시설 폐쇄도 검토하겠다”며 “사랑제일교회 등에 대해 자치구에서 방역수칙에 따라 비대면 예배를 계속 설득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서울 시내 교회, 성당, 사찰 등 종교시설 1,049개소를 점검했으며, 총 14개 시설을 방역수칙 위반으로 적발했다.

14개 시설 중 13개소는 대면예배 금지 조치를 위반해 적발됐으며, 1개소는 마스크 착용 기준 위반 지적을 받았다.

전광훈 목사가 시무하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예배에는 성도 150여명이 참석했다고 서울시 측은 주장하고 있다.

백 과장은 “코로나19로 모든 국민이 힘든 시기를 보내는 상황”이라며 “위기 극복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방역수칙이 필수적이다. 사랑제일교회 등 교회 관계자나 성도들의 적극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랑제일교회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사기방역 및 종교의 자유, 집회의 자유만 전면 금지한 명백한 헌법 위반에 대해, 본 교회와 국민특검단은 끝까지 불복종할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반면 서울시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주최 집회 참석자 명단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지난 3일 종로구 일대에서 정부의 집회 금지 통보에도 8,000여 명이 참석한 집회를 강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