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 빛가온, 송파우리 등 3곳 불과
서울시 “대면 예배 16곳 집합금지 조치”

청와대
▲42만명이 동의한, 정부의 교회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가 다른 시설과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서울시가 최근 교회, 성당, 사찰을 포함한 2,342개 종교시설에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약 7,500개소의 종교시설(이슬람 등 기타 종교는 제외) 중 교회는 6,989곳, 성당은 232곳, 사찰은 86곳이다. 이들 6,989개 교회 중 질병관리본부의 공식 정례브리핑 기준 9월 1일부터 15일 0시까지, 9월에 신규 확진자가 나온 서울 소재 교회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노원구 빛가온교회, 송파구 우리교회 3곳으로 전체의 0.04%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1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서울시와 자치구는 일요일인 어제(13일) 1,708명을 투입해 2,342개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대대적으로 점검했다”고 했다.

그는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지침에 따라 교회 대면 예배가 계속 금지된다”며 대면 예배를 진행한 교회 16곳에 집합금지 명령 등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교회 중 현재까지 확진자가 나온 곳은 없다. 반면 서울시는 교회를 제외한 성당과 사찰 등은 대면 예배를 허용하고 있다. 방역 수칙만 준수하면 이에 따른 다른 조치는 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현재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0일 서울 소재 18개 교회는 서울특별시와 방역 당국의 대면 예배 금지 조치가 부당하다며 집행정지 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