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현
▲오정현 목사가 ‘제2환상: 숙련된 대장장이의 계보(系譜)’를 제목으로 설교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설교 영상

사랑의교회 담임 오정현 목사가 지난 5일 ‘제2 환상: 숙련된 대장장이의 계보(系譜)’를 제목으로 한 주일 설교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 “과잉역차별법”이라고 비판하며 “우리가 다 사명을 가진 하나님의 거룩한 대장장이가 되어, 이 시대의 뿔들을 정리하고 동성애 법 통과가 되지 않도록 기도하고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 목사는 “지금 전 세계가 제국이다. 러시아가 제국이고 중국이 제국이고 네이버나 구글이나 정부 전체주의가 제국이다. 다음은 너무 교회를 핍박하고 교회를 못되게 모략하고 공격하는 방들을 놔둔다”며 “반기독교 카페가 얼마나 많은지, 이들 앞에서 뭘 할 수 있겠나? 초라해 보인다”고 했다.

오 목사는 “아마 제가 이 이야기를 하면 ‘오정현 죽어라’ 이럴 거다. 한미FTA 통과할 때 제가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것보다 세계 선교 1위 국가와 세계 선교 2위 국가가 잘 네트워킹돼서 세계 선교 마무리하는 데 쓰임받길 바란다’고 했다가 악성 댓글 5천 개를 받았다. 죽는 줄 알았다. 거대한 권력이다. 이젠 만 개 들어도 까딱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님은 시대에 준비된 숙련된 대장장이를 통해 심판하실 것이라고 하신다”며 “각 영역마다 마음의 완전함, 그리고 손의 능숙함, 목자의 심정과 사명과 숙련됨 세 가지가 있는 ‘은혜의 석공’, ‘은혜의 대장장이’를 통해 일하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제 정말 중요한 얘기를 할 것”이라며 “지금 권력의 뿔, 사회적인 뿔이 있다. 지금 모 정당이 소위 포괄적 차별금지법이라는 것을 만들어 가지고 국회에 제출했다. 또 여당 일부가 합류하고 야당에도 정신 나간 사람들이 포괄적 차별금지한다니까 말이 좋은 줄 알고, 뭘 모르고 합류했다. 포괄적으로 ‘차별금지하면 안 된다’는 것은 누구든 찬성하는 내용이다. 그런데 내용을 보면 과잉역차별”이라고 했다.

이어 “차별금지법의 핵심은 동성애법”이라며 “소수 인권을 빙자해서 동성애를 반대한다든지 그 다음에 동성애를 공격하면 전부 다 감옥 가야 된다. 만약 그 법이 통과되면 제가 주일날 동성애에 대해 이야기하고 누가 고소하면 감옥 가야 한다. 이건 제가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너무나 큰 뿔이 왔다”고 했다.

오 목사는 “유럽에 있는 모든 교회들과 나라들이 이게(차별금지법) 넘어감으로 무슨 일이 벌어졌나? 유럽에 있는 교회가 이제 문을 닫았다. 교회가 문 닫으니까 우리 다음 세대가 구원 얻을 방법이 없다”며 “그 찬란하던 스펄전 교회, 매주 1만 5천씩 모이던 그 당시 영국의 가장 강력했던 메트로폴리탄 태버나클 교회가 겨우 1, 200명이다. 그것도 할머니, 할아버지들”이라고 했다.

또 “미국도 이것(차별금지법) 때문에 고통을 받고, 2009년도에 미국 복음주의자들, 소위 정통 기독교와 복음주의자, 심지어 가톨릭 지도자들이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맨해튼 선언을 했다”며 “그 내용은 기독교 양심의 소리를 가지고 잘못된 사회 운동에 대해서 시민 불복종 운동(call to civil disobedience)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동성들이 결혼하는데 어떻게 애를 낳는가? 전통적인 결혼이 어떻게 아름답게 보전이 되겠는가? 또 호주나 미국에서 동성애자가 목사님한테 와서 주례해 달라고 해서 목사가 ‘나는 못하겠다’고 하면, 그 사람들이 목사를 고소해서 소위 소수 인권법과 포괄적 차별금지법이라는 미명하에 목사가 감옥 들어간다”고 했다.

오 목사는 “주일날 제가 설교할 때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성경이 절대적 권위를 갖는다’고 해서 누가 고소하면, 제가 잡혀 감옥에 들어가는 거다. ‘어떻게 예수님만, 기독교만이 진리냐’고, ‘소수의 인권, 다른 종교의 인권도 다 (보장)해 줘야지’라고 한다”며 “성경의 절대적 권위,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 성령님의 주권과 인도, 거룩한 교회의 중요성, 세계 선교의 절박성, 평소 사역의 소중성, 목숨 걸고 지키려 하는 내용들이 다 무산되기 시작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젊은이들이 이것도 모르고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다 좋은 말인 줄 안다. 참 이런 것(차별금지법) 하는 사람들은 언어를 선점한다. 좋은 말은 미리 다 끌고 간다. 자유, 평등, 정의, 사회복지, 그 다음에 생명, 뭐 사람, 인간, 이런 것들 전부 독점해 가지고 간다. 우리는 뒷북치면서 고통당한다”고 했다.

오 목사는 “동성애 하는 개인의 인격은 존중한다. 그분들 한 분 한 분의 생명이 귀한 것”이라며 “그렇지만 동성애 자체는 성경에서 죄라고 그런 것이다. 그건 우리가 아무리 윤리적으로 해도 타협할 수 없는 것이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동성애법 하나만 통과되는 것이 아니다. 교회의 자유가 파괴되는 것이다. 이럴 때 네 대장장이의 역할을 우리과 한국교회가 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아브라함 카이퍼를 연구하고 있다. 아브라함 카이퍼도 처음에는 자유주의에 빠져서 성경과 하나님에 대해 회의감을 가진 젊은이었다”며 “그런데 장로교의 요한 칼빈을 연구하면서, 하나님의 주권(God sovereignty)을 깨닫고 하나님의 대장장이가 되었다. 그리고 그와 함께하던 학생, 교사, 정치가, 경제인들을 대장장이가 되도록 훈련하고 가르쳤다. 그래서 정치, 언론, 교육, 교회, 예술 영역에 하나님의 주권이 나타나도록 했다”고 했다.

오 목사는 “아브라함 카이퍼는 네덜란드의 썩어져 가는 당파 정치에 거룩한 하나님이 개입하길 바라며 수상까지 되었다. 언론 영역에서는 1만 6천 8백 개의 글을 써서 하나님의 영역 주권을 선포했고, 또 교육 면에서 암스테르담 자유 대학교를 시작했다. 거기서 총장이 돼 하나님의 주권을 위한 조직신학 교수로 오래 섬겼다”고 했다.

이어 “또 당시는 국가 교회가 많았다. 국가가 종교세 받고 월급을 주니 목사들이 복음과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위해 열정적으로 뛰지 않는다. 체면만 지키고 지식 자랑만 하고 휴가 갔다 오면 교회 문 잠기고, 교회가 엉망”이라며 “아브라함 카이퍼는 자유주의 신학으로부터 교회가 보호받기 위해 통제된 국가교회에서 독립했다. 예술 영역에서도 렘브란트 전문가가 됐다. 저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카이퍼를 그 시대의 대장장이, 숙련공으로 만드신 줄 믿는다”고 했다.

또 “아브라함 카이퍼는 많은 문제의 시작이 프랑스 대혁명에 있었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프랑스 대혁명을 굉장히 미화하고 좋게 생각하고, 자유, 평등, 박애 좋은 건 다 따 놨다”며 “그런데 가만히 보니 프랑스 대혁명 밑바닥에는 철저하게, 잔인하다 싶을 정도로 인본주의가 자리잡고 있다”고 했다.

이어 “프랑스 혁명 때 하나님 던져 버리고, 하나님 없는 인간의 인본주의, 자유주의를 가지고 자유, 평등, 박애라는 미명 하에서 사람들 동원해서 인민재판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단두대에 다 처벌해서 피가 강물처럼 흘렀다”며 “자유, 평등, 박애라는 껍데기를 가지고 인간의 휴머니즘을 신으로, 주인으로 삼았다. 프랑스 대혁명 정신이 휩쓸고 압도할 때, 이걸 아브라함 카이퍼는 안 된다고, 삶의 영역에서 주님이 왕 되신 것(Let Christ be King)을 인정하고 프랑스 혁명에 대해 반혁명당을 만들었다. 기독교당이었다. 그리고 그가 당수가 돼서 나중에 네덜란드 수상이 됐다”고 했다.

이어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는 하나님이 없다는 인본주의, 하나님이 없다는 전제에서 시작하는 인본주의의 핵심”이라며 “지금 전 세계를 압도하는 것은 소수인권법, 동성애”라고 했다.

오 목사는 “미국 대사관 밑에 레인보우 걸어놓은 것을 보면 화가 난다. 지금 지구상에 겉으로 볼 때 지구는 표면적으로 하나님이 없다는 인본주의가 이끌고 있다. 미국의 아이비리그 그 좋은 대학에 수많은 자유주의 교수들이 ‘하나님이 없다’ 하고, 중국의 공산주의가 그렇고, 유럽의 사회주의가 그러하다. 저와 여러분, 한국도 마찬가지다. 눈만 뜨면 인본주의를 전제로 한 세상의 뉴스와 상업주의 광고, 가사, SNS, 게임이 있다. 우리의 눈과 귀가 세뇌되고 있다. 그리스도를 반박하고 마귀의 자녀라고 하는 그런 세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럴 때 거룩한 21세기 반혁명당 대장장이가 되어 영역 주권을 실천할 때, 우리 삶을 주님께서 최고의 수준으로 올려주실 줄 믿는다”며 “우리는 러시아보다도 땅이 작다. 우린 중국보다 인구가 약하다. 우린 일본보다 경제적으로 약하다. 다 제국들이다. 어떻게 보면 뿔들이다. 그러나 더 강한 것이 있다. 바로 한국교회”라고 했다.

이어 “어제도 코로나 사태 가운데서도 별관까지 방역지침 철저히 지켜서 수천 명이 모였다. 하나님을 그렇게 찬양하는 한국교회가 사명을 가진 하나님의 거룩한 대장장이가 되어, 이 시대의 뿔들을 정리하고 동성애 법이 통과되지 않도록 기도하고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우리 교회 국회의원 분들, 공청회를 열어 차별금지법이 안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이런 보이지 않는 거대한 뿔들이 정리될 수 있도록 우릴 숙련공으로 만들어 주시길 원한다. 한국사회에 만연한 인본주의, 포괄적 차별금지법이라는 미명하에 생긴 저런 것들을 다 정리할 수 있는 은혜의 숙련된 대장장이들이 모인,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가 되길 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