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방탄소년단 짐 존스 논란
▲논란이 된 슈가의 믹스테잎 ‘D-2’.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중 슈가가 신곡 ‘어떻게 생각해?(What do you think?)’에 미국 사이비 교주의 음성이 수록된 사실이 논란이 되자 곡을 재발매했다.

슈가는 지난달 22일 ‘어거스트 디(Agust D)’라는 활동명으로 믹스테잎 ‘D-2’를 발매했다. 이중 3번 트랙 곡 ‘어떻게 생각해’는 도입부에 사이비 교주는 짐 존스(Jim Jones)의 연설이 수록됐다.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해당 곡에 대한 논란이 일었고, 소속사는 해당 부분을 삭제한 후 곡을 재발매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사이비 교주 짐 존스 (Jim Jones)는 1931년 미국 인디애나 주에서 태어나 젊었을 무렵부터 사회주의, 공산주의 관련 서적을 읽었고, 이후 그는 사회주의 성향의 빈민 구제 활동을 벌이며 인민사원이라는 사이비 종교를 창시했다.

그는 “하나님은 여러분의 기도를 한 번도 듣지 않았지만, ‘사회주의 운동가 신’인 나는 여러분에게 이 모든 것(음식, 잠자리, 집)을 주었다”며 성경이 거짓과 모순으로 가득 차 있다고 주장했고, 남미 가이아나 밀림에 정착해 ‘인민사원(Peoples' temple)’을 만들어 생활했다.

이후 그는 각종 반대자에 대한 살인 사건과 연루되어 美 CIA에 조사받게 되자 신도들에게 자살을 강요하고 본인도 자살했다. 당시 그는 신도 914명에게 독극물이 든 음료를 마시도록 총으로 위협하며 강요해 이들을 숨지게 했고, 숨진 이들 중에는 200여명의 어린이도 포함됐다.

한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통해 “해당 곡을 작업한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곡 전체의 분위기를 고려해 선정했다”며 “회사는 내부 프로세스에 따라 내용의 적정성을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했지만, 선정 및 검수 과정에서 내용상 부적절한 샘플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곡에 포함하는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