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류정호 총회장.
▲기성 류정호 총회장. ⓒ백운교회 유튜브 캡쳐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총회장이자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인 류정호 목사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언급하며 “종말론적 신앙을 회복하자”고 강조했다.

류 목사는 22일 주일예배에서 “우리의 믿음을 보여 주는 기회”(눅 18:8)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이러한 때에 세상 사람들은 두려워하지만, 성도들은 의연한 모습으로 다른 사람들을 안정시키는 삶을 살아야 한다”며 “종말의 때를 맞이하는 올바른 자세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너무 세상에 빠져 살다 보니 잊어버리지만, 지금은 종말의 때”라며 “우리는 경건의 능력을 회복하고, 예수님이 당장 오시는 것이 우리의 소망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우리의 믿음을 점검하고 믿는 자 본연의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며 “예수님은 시간의 문제일 뿐 반드시 다시 오신다. 그때에 우리가 흐트러지지 않는 믿음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바이러스도 사실 새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타락한 인간의 욕심 때문에 이러한 것들이 비정상적으로 힘을 얻게 된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가 너무 쉽게 썼던 자연을, 뒤처지고 바보 같다는 소리를 들을지 몰라도 태초에 만들어진 질서를 따라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기성총회 긴급 임원회 내용을 공유했다. 그는 첫째로 모든 기관의 행사를 멈추고, 둘째로 그 재정을 전부 작은 교회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며, 셋째로 교회 경상비 2억 이상 되는 곳들은 총회비에 10분의 1을 더해서 작은 교회를 돕고, 목회자들도 십일조를 한 번 더해서 작은 교회를 돕자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먹을 것 있으면 감사하고, 남으면 나누는, 단순한 삶으로 우리의 믿음을 보여야 한다”며 “또한 우리가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각자의 할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그는 설교에 앞서 기도를 통해 “우리가 4차산업시대와 인공지능시대의 과학을 자랑했지만, 보이지 않은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무릎 꿇는 가운데 있습니다. 우리가 전능자가 아니요 연약한 피조물임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셔서 모든 병마가 떠나고 바이러스가 사라지고 이 땅에 복음이 다시 한번 강력히 일어나는 기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간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