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일대를 가득 메운 집회 인파들. ‘10·3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측은 이날 약 300만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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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등이 참여한 '10·3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의 집회를 비롯해 전국 17개 광역시도 226개 기독교연합기관이 주축이 된 '한국교회 기도의 날' 등 이날 범 보수단체들의 집회에 기독교인과 국민들이 쏟아져 나왔다.
자유한국당 역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집회를 갖는 등 이날 광화문 일대에선 다수 단체의 집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렸지만, 기독교인들이 상당수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집회 한 참석자는 "적어도 50~60%는 기독교인들일 것"이라고 했다. 한 집회 주최 측은 오후 1시경 "(광화문 일대에) 이미 100만 명이 넘어섰다"며 경찰에 집회 장소 확보를 요청하기도 했다. 실제 몰려드는 인파로 제대로 걷기조차 어려웠다. 통신장애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쟁본부 측은 이날 약 300만 명이 광화문 일대에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광화문역 사거리부터 경복궁에 이르는 세종로에서 집회를 가진 투쟁본부는 전광훈 목사가 인도한 예배로 시작을 알렸다. 전광훈 목사는 "기독교는 135년 전 이 땅에 들어와 민족의 개회와 독립운동, 건국, 6.25전쟁, 새마을운동, 민주화 등 모든 것에 앞장서 왔다"며 "결국은 하나님께서 허락해주셔야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다.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이는 기도를 하자"고 했다.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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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발언한 이용규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는 "나라를 살리기 위한 애국정신으로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확고히 지키자. 사회주의, 전체주의 공산주의는 절대 반대한다"고 역설했다.
길자연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는 "대한민국을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나라로 만들기 위해 여기로 나왔다. 오늘 한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지켜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자"고 했다.
투쟁본부 측은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집회를 이어가다 청와대로도 행진했다. 이후 철야기도회 등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집회에는 이재오 전 국회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신해식 신의한수 대표, 조갑제 대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등이 참여했다.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이 두 손을 들고 기도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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