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 백신 양형주
▲책에서 양형주 목사는 “성도에게는 교리에 대한 바른 분별력과 저항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성도의 신앙에 교리가 튼튼하게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며 “가짜를 분별하려면 진짜를 제대로 알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대웅 기자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다.

이 단순한 진리를 받아들이는가 물어보면, 이를 직접적으로 거부하고 부인하는 이단 단체들이 의외로 많이 있음을 발견하고 놀라게 된다.

그 이유는 많은 이단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그(초림) 시대의 구원자’ 정도로 격하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아니라 초림 시대에 여호와의 영이 잠시 머물며 육체만을 사용했던, ‘육체 사명자’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어떤 단체는 예수님이 하나님이라고 말하는 성경 구절이 있으면 근거를 대라고 억지 주장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어떤 단체는 자신만의 새로운 번역 성경을 사용하는데, 여기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임을 이야기하는 구절을 일부러 삭제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손바닥으로 태양을 가리는 격이다. 아무리 부인하려 해도 성경은 분명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인 것을 증거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태초부터 하나님이셨다(요 1:10).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다(1:18). 도마는 부활하신 예수를 향하여 ‘나의 하나님’이라 고백한다(20:28).

히브리서 1장 8절도 시편 45편 6절을 인용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으로 부른다. 예수 그리스도는 크신 하나님이요(딛 2:13), 찬양받으실 하나님이며(롬 9:5), 참 하나님이다(요일 5:20).

이는 구약성경에서도 분명하게 말씀한다. 이사야는 한 아기로 오실 메시아가 ‘전능하신 하나님’이라고 선언한다(사 9:6).

예수가 하나님이기에, 그는 영광과 찬송과 경배를 받기 합당하신 분이다(계 5:12-14). 만약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이 아니라 천사라면 우리는 그를 경배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천사는 구원의 후사를 섬기는 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예수를 하나님으로 고백하고 경배할 것을 거부하는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는 뛰어나기는 해도 모든 만물보다 먼저 나신 피조물, 곧 독생자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골 1:15).

여기서 우리는 ‘낳았다’ 또는 ‘독생했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이해해야 한다. 여기서 ‘낳았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창조했다는 뜻이 아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 전부터 성부 하나님과 함께 계셨기 때문이다.

여기서 ‘낳았다’는 말은 물리적 출생이 아니라, 영원 전부터 성부와 성자가 아버지와 아들 됨의 관계로 영적인 질서가 지워짐을 뜻하는 표현이다.

성부와 성자는 낳고 낳아지는 관계다. 그렇다면 성령과의 관계는 어떠할까? 이는 성부가 성자의 이름으로 파송하고, 파송을 받는 관계, 즉 보내고 보냄을 받는 관계다(요 14:26, 15:26).

따라서 성자가 하나님의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란 표현은 성부와 성자가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로 영원전부터 질서지워짐을 뜻한다.

바이블 백신
▲바이블 백신 전 2권.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임을 칭하는 또 다른 표현이 있다. ‘주’라는 표현이다. 이는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의 고유한 이름인 ‘여호와’를 예수께 적용한 것이다(사 8:14, 40:3, 욜 2:32).

‘주(헬. 퀴리오스, 히. 아도나이)’는 여호와의 이름을 직접 부르기 어려워 간접적으로 ‘주님(히. 아도나이)’이라고 부르던 것을, 헬라어 ‘퀴리오스’로 표현한 것이다.

천사들이 베들레헴의 목자들에게 전한 예고를 주목해 보라.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히, 메시아) 주(여호와)시니라(눅 2:11)’.

천사는 예수 그리스도가 곧 여호와 하나님임을 선언했다. 하나님은 모든 입으로 예수를 주라 시인하여 영광 돌리게 하셨다(빌 2:11). 따라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임을 분명히 확신하고 고백하며 나아가야 한다.

양형주 목사
대전도안교회, 한국교회 리더십코칭센터 원장
명성교회 교육전도사, 천안중앙교회 청년목사, 동안교회 청년부 디렉터
저서 <바이블 백신>, <키워드로 풀어가는 청년사역>, <청년리더사역 핵심파일>, <내 인생에 비전이 보인다>, <평신도를 위한 쉬운 로마서>, <평신도를 위한 쉬운 창세기(전 3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