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정의주간
▲다큐멘터리 ‘세 개의 국경을 넘다’ 및 북한정의주간 관련 포스터. ⓒ북한정의연대

대북 인권단체인 북한정의연대(정베드로대표)가 북한 인권과 탈북 난민의 실태를 알리고자 국제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7일간 ‘북한정의주간’을 실시한다.

‘북한정의주간’은 올해 북한정의연대 설립 12주년을 맞아 처음 실행하며 국내외에서 무관심한 북한인권 의식을 고취하고 국제사회가 함께 북한인권과 탈북 난민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개회 행사는 25일 오후 2시~4시, 신촌에 위치한 히브루스 카페에서 자원봉사자 워크샵 및 ‘그들이 보고 있는 동안에- (Jake J. Smith감독, while they watched. 2015)’ 제목의 다큐멘터리 상영으로 진행된다. 제이크 감독은 ‘그들이 보고 있는 동안에’를 통해 북한 인권 활동가들의 활동을 조명하며 국제 사회가 북한 인권 개선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노력할 것을 강조하며, 북한의 3대 독재정권의 연장과 실제에 대해 국제사회가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같은 날 오후 4시~6시는 신촌 명물거리에서 ‘북한 인권 거리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북한정의연대가 매월 1차례 국제봉사자들과 북한 인권 탄압 상황을 알리는 퍼포먼스의 일환이다. 이날 퍼포먼스에서는 탈북 난민 북송과 인권 침해 실태를 알리고 유엔 북한 인권 조사 위원회(COI)의 보고서 요약문을 배부할 예정이다.

26일 오후 2시 30분~ 4시에는 미아사거리역 인근의 영훈국제중학교 백운관 1층에서 ‘성공한국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의 김영식 대표(포타미션)가 ‘성공적인 탈북민 정착을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을 제목으로 대한민국에 입국해 정착하고 있는 탈북민(약 3만 3천여명)에 대해 한국 사회의 역할과 올바른 통일 대비를 위한 시민 사회의 역할을 발표할 예정이다.

29일 오전 10시~11시에는 시청역 인근 프레스센터 19층 ‘북한인권정책 의견’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북한 인권 피해자가 증언을 전하고 북한 인권 단체의 북한 인권 정책에 대한 의견, 북한 인권 개선에 관한 정부의 정책 평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2시~3시는 북한정의연대, 선민네트워크, 북한인권증진센터 주관으로 명동역 인근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 난민 북송 중지 촉구 캠페인’을 벌인다. 이들은 캠페인을 통해 중국 당국이 난민에 관한 국제 협약과 강제 송환 중지 원칙에 따라 중국에 체류 중인 탈북 난민들의 북송을 중지할 것과 유엔난민기구의 접촉을 허용하고 보호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6월 1일 오후 6시30분~9시30분은 신촌역에 위치한 히브루스 카페에서 조선일보사 크로스미디어팀이 제작한 ‘Crossing three borders’(세 개의 국경을 넘다, 2013)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고 폐회식을 갖는다. 해당 영상은 중국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위험에 처한 9명의 탈북자들이 국경을 넘어 베트남 하노이에 탈북한 일을 통해 탈북난민들의 현장 이동 상황을 잘 그려내며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보호받지 못하는 해외 탈북 난민의 상황을 담아낸다.

한편 북한정의연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1년여 앞두고 2007년 5월 23일 설립되었으며, 당일부터 올림픽 시작일 2008년 8월 8일까지 444일 기간 동안 한국을 비롯한 유럽 15개국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 난민 강제북송 중지 캠페인(444켐페인)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