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서
▲구영서 목사. ⓒ구영서 목사 페이스북
남북사회복지실천운동본부 대표 구영서 목사가 탈북인 사역을 해 오면서 떠오른 신앙 단상들을 모은 <사랑은 행복을 꽃 피우는 삶> (도서출판사 인터웰)을 펴냈다.

구영서 목사는 “사랑하면 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라는 것처럼 지금까지 탈북자들을 정착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여왔다면, 탈북자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심어주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탈북자들에게 필요한 책을 추천하고 사주는데, 제게 ‘목사님 책은 없어요?’라면서 책을 만들어 달라 했다.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을 모아 ‘영혼을 깨우는 편지’를 만들었고, 어느덧 시간이 흘러 다시 한 권의 책을 집필하게 됐다”고 전했다.

구 목사는 “25년 전 말 장로님이신 전직 대통령님께서 북한에서 온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하셨다”며 “기도하고 응답을 구하던 중 확신이 다가왔다. 북한 사람을 본적 없는 나로선 막막하게 다가왔지만, 소망 사랑으로 이들을 감싸주어야겠단 결심이 서서 첫 봉사를 시작했다. 좌충우돌 부딪치면서 말로 만 안되어 책자 ‘나눔으로 함께 밝은 세상 만들기’를 나누어 주고 지도했다. 그 이후 사단법인 남북사회복지실천운동본부를 설립하고, 하나원에서는 예절교육과 정착교육, 밖에선 실천을 중심으로 지도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동안 기독교 복음을 전하는 북한 선교사로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다. 사랑은 행함으로 실천하는 것이며, 설교를 잘해도 행함이 없으면 죽은 믿음이란 것”이라며 “말씀의 진리를 담아내기엔 부족한 글이지만, 세상살이에 지친 영혼들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나와 다른 사람들도 사랑하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구영서 목사의 저서로는 <영혼을 깨우는 편지>(여울목), 비도서로 <나눔으로 함께 밝은 세상 만들기><탈북자 정착 선교와 북한 선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