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으로 하나가 되고 나라 지키는 일에 앞장서길”

▲‘일제의 식민통치와 한국성결교회’를 발간 및 성결교회 3.1운동 100주년 기념 행사 기자간담회 현장. ⓒ김신의 기자

역사적인 3.1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선조들의 3.1정신을 본받고 그 뜻을 새겨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가고자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이하 성결교회)가 논문집 ‘일제의 식민통치와 한국성결교회’를 발간하고 26일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총회장 윤성원 목사는 발간사를 통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3.1만세운동 당시 성결교회의 참여 내지는 일제 치하 고난의 흔적을 좀 더 찾아 확인하려는 의지로 이 프로젝트를 계획했다”고 밝히며, “이러한 연구를 기초로 억압과 고난의 실체가 뚜렷이 드러나 다시는 나라를 잃는 참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온 민족이 복음으로 하나가 되고, 나라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또 모두 발언에서 "일제 강점기 말에 일제는 우리 교단의 사중복음전도 표제 교리(중생, 성결, 신유, 재림)가 일본 국체, 즉 천황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강제 해산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이것이 우리 정체성과 자부심,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명수 박사는 민족적 정신을 가지고 시작한 성결교단을 소개하며 “성결인의 3.1운동은 크게 경성성서학원 학생들의 참여, 성결인들의 전국적 규모로 3.1운동 참여, 여성들의 참여라는 세 가지 특징이 드러난다”며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대동단결에 힘써 하나로 만드는 교단이 되려는 마음을 갖자"고 했다.

▲논문집 ‘일제의 식민통치와 한국성결교회’ ⓒ김신의 기자

이번에 발간된 ‘일제의 식민통치와 한국성결교회’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연구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총 8개의 챕터로 구성되었다.

정병식 박사는 ‘한국강제병합과 한국성결교회의 시작’을 제목으로 군국주의 식민지 지배 속에서 복음전도의 열정을 잃지 않았던 성결교회를 조명하고, ‘일제의 무단통치와 성결교회의 3.1운동’라는 주제를 다룬 박창훈 박사는 3.1운동이 일어난 대내외적인 배경과 전국적으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성결인의 행적을 추적한다.

박명수 박사는 ‘1919년 3월 1일 토마스 구타사건과 국세정치’라는 제목으로 일본이 3.1운동 과정에 영국의 존 토마스 감독을 미국인으로 오해 하여 구타한 사건으로 배상금을 지불한 사건을 통해 영일관계를 주목했고, ‘신사참배와 성결교회’라는 제목을 발표한 박영범 박사는 현대교회론의 방법론을 통해 신사참배를 바라보는 오늘날 교회의 두 관점을 소개하고 비평, 타협한 역사 드러내고 성결교회가 지닌 과제 전망한다.

‘일제의 국체명징과 성결교회의 재림신앙’을 주제를 다룬 박문수 박사는 일제 강점기 당시의 한국 성결교회의 신앙적 정체성, 탄압 근거는 국가운영은 천황이 아니라 하나님이 결정하고, 그리스도의 재림은 성도를 구원하고 세상 권세를 심판하기 위한 것 등 성결교회의 세대주의적 재림신앙을 다룬다.

이밖에 김성호 박사가 저항과 복종의 관점에서 ‘일제 말 한국성결교회와 일본의 식민통치’를, 주승민 박사가 일본교회의 상황과 한국교회의 상황을 비교하며 ‘성결교회 교단 해산과 성결교회의 변화’를, 황훈식 박사가 ‘3.1운동과 장감성’를 제목으로 외국선교사들의 정교분리 원칙을 다각도로 해석하고 평가해야함을 밝힌다.

한편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임원회는 이날 ‘3.1운동 100주년 기념 예배 및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성결교회 3.1운동 100주년 선언문과 나라사랑 실천 강령을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