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회장 1회에 한해 연임 가능" 정관 개정

이동석 권태진
▲한기연 신임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오른쪽)와 직전 대표회장 이동석 목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기연
(사)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이 4일 오전 군포제일교회에서 제8회 총회를 개최하고 대표회장에 권태진 목사(군포제일교회)를 만장일치 박수로 추대했다. 또 대표회장이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도록, 상임회장은 3인 이하로 하도록 정관을 개정했다.

제8대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는 예장 합신 제96회 총회장을 역임했으며,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목회학 박사, 루이지애나 뱁티스트대 명예철학박사, 웨스트민스터신학대 명예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장총 제30회 대표회장, 성신클럽 제18대 회장, 군포시시독교연합회장 등을 역임했다.

권 신임 대표회장은 "한국교회 뿐 아니라 사회나 국가가 매우 혼란스럽다"며 "그러나 실망하지 않는 것은 교회에 개혁과 삶의 기준인 성경말씀이 있기 때문이며, 교회사적 관점에서 위기는 항상 기회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대표회장이 되면 화합, 연합, 통합 등 3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3개 기관이 매달 모여서 연합사업과 공동대회를 하여 한국교회 일천만 성도들의 기도제목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하나되는 데 앞장 설 것과, 한기연이 한국교회와 국가, 사회를 선도함으로써 교회의 선지자적 사명을 감당하는 연합기관으로 소임을 다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한기총 한장총 등과도 긴밀히 연대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 이날 총회에서는 정관개정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정관 제18조(임원회의 구성)의 "대표회장 1인 및 상임회장 1인"을 "대표회장 1인 및 상임회장 3인 이하"로, 제20조(직제와 직무)의 "상임회장은 차기 대표회장이 되며"를 "상임회장은 차기 대표회장이 될 수 있으며"로 개정했고, 선거관리규정 제2조(후보의 자격)에 5항 "대표회장은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를 신설했다. 또 제4조(후보순번제)는 "시행을 유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제8회기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확정했으며, "교회의 진리를 수호하고, 복음의 본질 회복과, 일치와 연합을 통한 선교적 사명을 굳게 인식하고, 사회 통합과 약자를 위한 이타적 사랑을 세상에 실천함으로써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뜻에 응답하고자 한다"는 내용의 제8회 총회선언문을 박수로 채택했다.

또 서기에 김병근 목사(예장 합동총신 총회장)가 유임됐고, 나머지 임원과 상임위원장, 특별위원장은 대표회장에게 임명을 위임했다.

한기연
▲총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기연
이날 총회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는 권태진 목사의 사회로 박만수 목사(개혁개신 총회장)가 기도하고, 김명찬 목사(총무협 회장)가 성경을 봉독한 후 군포제일교회 마리아중창단의 특송에 이어 대표회장 이동석 목사가 "우리가 살 길은"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축도는 정서영 목사(증경대표회장)가 맡았다.

이동석 목사는 설교에서 "말씀운동, 성령운동, 연합운동만이 한국교회가 살 길"이라며 "그동안 한국교회 통합을 위해 노력했으나 신뢰 부족으로 하나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그러나 한기연은 한국교회를 위해 끝까지 인내하며 연합과 일치를 추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기연은 제8대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의 취임식을 오는 13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갖기로 했으며, 2019년 신년하례회는 1월 7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7층 연회실에서 갖기로 했다.

또한 이날 총회에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각 교단에서 축하의 뜻으로 보내온 사랑의 쌀을 모아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고, 노숙인 사랑의 밥퍼행사를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