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플마인드
▲제4회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 ‘GREAT MUSIC FESTIVAL(GMF)’ 현장. ⓒ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 제공
“대상을 받아서 행복해요. 형, 누나들과 같이 오케스트라 하는 게 좋아요.”

제4회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 ‘GREAT MUSIC FESTIVAL(이하 GMF)’에서 대상을 수상한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 소속 김원우(14) 군의 소감이다.

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이사장 김성환)에서 운영하는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가 지난 28일 열린 제4회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 ‘GREAT MUSIC FESTIVAL(이하 GMF)’에서 대상인 문화체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대상에게는 1천만원의 상금과 다양한 연주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GMF는 발달장애인들이 재능을 뽐낼 수 있는 무대를 통해 사회와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시작된 음악 경연 축제다. 하트하트재단이 주최하고 SK이노베이션, 문화체육관광부, SM그룹,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 및 지원한다. 2017년부터 시작된 GMF는 역대 누적 총 119개팀이 참여했고, 이번 제4회 GMF에는 서울, 경기, 대구, 대전, 울산, 제주 등 24개팀 240명이 참가했다. 방송인 이수근 씨가 올해도 재능기부 형태로 사회를 맡았고, 공연 실황은 하트하트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됐다.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는 본선 무대에서 ‘윌리엄 텔 서곡’을 연주해 대상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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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을 수상한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 ⓒ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 제공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대진 한예종 음악원 원장은 “콩쿠르 심사를 많이 해보았지만, 이번 경연대회가 가장 심사하기 어려운 자리였다”며 “뷰티플마인드는 서로의 소리를 듣고 조화를 이루며 연주를 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이고, 굉장히 짜임새 있는 훌륭한 연주였다”고 평했다.

연주를 펼친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 단원 조현성(27) 씨의 어머니는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음악에 대한 열정과 꿈, 희망으로 주말마다 모여 연습하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대면연습을 거의 못해 참 힘들고 속상했다”며 “그래도 GMF행사를 비롯해 이렇게 지속적으로 음악에 대한 꿈을 펼칠 수 있게 마련해 주셔서 참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사)뷰티플마인드는 다양한 음악 활동을 통해 전 세계의 소외된 이웃에게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Expect Nothing in Return)’을 실천하는 문화 외교 자선 단체로 2016년 7월에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 특별협의적 지위(special consultative status)를 취득했다. 장애인 및 비장애 소외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음악교육지원 프로그램 ‘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와 국내 최초 장애-비장애인 통합 오케스트라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다.2019년에는 뷰티플마인드 학생들이 주인공으로 제작된 영화 ‘뷰티플마인드’가 국내 개봉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