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권에 대한 심판의 기회로 자리매김 되는 중간선거가 6일(현지시각) 미국 전역 각지에서 투표가 시작되었고, 대세는 7일 오후(한국시간)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7일 오전 8시(한국시간)부터는 일부 주에서는 개표가 시작될 전망으로, 집권 여당인 공화당이 의회의 상하양원에서 다수파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4년마다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 중간선거에서는 100개의 상원의석 중 35석과 하원 435석 전체 의석이 교체된다. 투표는 현지시간인 6일 미국 동부 주 에서부터 시작됐다.
사전 여론조사에서는 상원은 여당인 공화당이 계속해 다수파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었다. 반면, 하원은 야당인 민주당이 약간 우세하지만, 종반 공화당도 맹추격을 보여 접전이 되고 있다는 게 현지 언론들의 전망이다.
만일 공화당이 상하 양원 중 어느 쪽도 다수파를 잃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정권운영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 때문에 특히 하원에서 공화당이 다수파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최대 쟁점이 되고 있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전투표의 총수는 3800만 표가 넘어, 4년 전의 중간선거보다 40%정도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높은 수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고 있다. 참고로 미국의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재작년 대통령 선거 투표율은 56%였다.
이에 비해, 지난 2014년의 중간 선거는 38.5%에 머물러, 중간선거는 매회 40%정도로 대통령 선거에 비해 관심이 낮다. 단지,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사전투표 유권자가 3800여만 명으로 전회의 약 2000만 명을 크게 웃돌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4년 전의 중간선거의 투표율을 남녀별로 보면 남성 37.2%, 여성 39.6%로, 1984년 이후 모든 선거에서 여성의 투표율이 남성을 웃돌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18세부터 24세”는 15.9%, “25세부터 44세”가 28.3%, “45세부터 64세”가 46%, “65세 이상”이 57.5%로 되어 있어, 연령이 높을수록 투표율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여 왔다.
또, 인종별로는, ‘백인’의 투표율이 45%, ‘흑인’이 37.3%, ‘아시아계’가 19.1%, ‘히스패닉계’가 18.4%를 보여주었다.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율이 낮은 ‘젊은이와 백인 이외의 유권자’가 실제로 투표할지에 높은 관심이 모여 있다.
전문가에 의하면, "젊은이"나 "백인 이외의 유권자"는, 관용이나 이민정책이나 의료보험제도의 대상 확대, 총기규제강화 등 민주당이 내거는 정책에 찬성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층이 투표하면, 민주당에 유리해진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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