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 에이즈 감염자 여중생이 발생했다.
지난해 8월 경인도 용인시에 위치한 한 모 중학교 3학년인 A양은 같은 중학교 남자 A씨의 성매매 권유로 약 3개월가량 동안 20여 차례 이상 무차별적으로 남성들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고등학교로 진학한 A양은 수업을 받는 도중 발열과 함께 극심한 복통을 호소한 끝에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후천성면역결핍증인 에이즈로 판정받았다.
자신의 딸이 에이즈 감염자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들은 A양의 가족은 성매매 범죄자들에게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A양 가족의 진술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약 20여 차례 이상 성매매를 했다며 범죄도구로 휴대전화 랜덤채팅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30~40대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딸이 2002년생인데 성관계를 언제해봤다고 피임기구를 쓸 생각이나 했겠냐"며 "그렇게 해서 모은 돈을 알선범들이 모두 유흥비로 날려버렸다"며 분노했다.
이어 "시간에 흘러 추적이 불가능하다"는 경찰의 말을 인용하며 "성관계를 한 사람이 있어야 처벌이 가능하다. 그런데 그 사람을 못 찾으면 딸은 평생 약을 먹고 살아야 하는데"라며 말끝을 흐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후천성면역결핍증 에이즈 감염자로 판정받은 후 A양은 올해 입학한 고등학교를 자퇴한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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