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4일 서울 대한문 앞에서 탄기국 주최로 열린 '탄핵무효! 태극기 애국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 ||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정광용 대변인이 9일 “지금 현재 상태로 볼 때 박근혜 대통령은 죄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변했다.
정 대변인은 이날 SBS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특검이 지금까지 거의 속옷 벗기듯이 다 뒤졌는데도 불구하고 단돈 1원도 받은 것이 없다는 것만 밝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죄가 있다면 탄핵 사유로 어떤 증거물이 제출되어야 하는데, 태블릿 PC도 빼버리고, 모든 것을 빼버리고 신문 기사만 증거물로 제출됐다”고 지적했다.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해서도 “원래 탄핵 사유에 없던 것이 추가로 됐고, 뇌물죄 부분은 빼버렸다”면서 “재의결 과정도 없이 죄를 만들어서 그렇게 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사를 해서 탄핵을 하는 게 아니고, 사람을 사형시켜 놓고 그 사람이 죄가 있을 것이라고 뒤지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지금 현재까지 나온 어떤 탄핵 사유 중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이 진짜 되어야 될 만한 것으로 입증된, 확정된 죄목은 없다”고 말했다.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돈을 받고 집회에 동원됐다고 주장한 JTBC에 대해서는 “그 뉴스를 제일 처음 보도한 JTBC 손석희 사장에 대해서 사상 최대의 집단 소송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전혀 말도 안 되는 엉터리”라고 성토했다.
그는 “목욕을 하고 나왔는지 안 나왔는지 뭐로 아느냐. 때를 벗겨봅니까. 어떻게 압니까”라면서 “어제 뉴스에 나가서 저희 회계 자료를 모조리 공개했다. 매달 말마다 전 회원이 볼 수 있도록 공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참가자들이 오히려 돈을 내고 참가한다. 지방에서 올라올 때는 버스비 50%만 지원하기 때문에, 올라오시는 분들이 약 2만 원 내지 3만 원을 내지 않으면 올라올 수가 없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돈을 주고 동원한다 치더라도 100만 명이 동원이 되느냐. 1원씩만 줘도 100만 원이고 10원씩만 줘도 1,000만 원이다”라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이번 주 촛불집회에서 1박 2일 행진을 예고한 데 대해서는 “집회를 1박 2일씩 하는 게 정상적인 집회라고 보느냐. 저희는 그런 식의 집회는 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정 대변인은 “어떤 광란, 좀 미쳤다고 보여야 하는 그런 수준이다. 국민들이 등을 돌릴 것”이라며 “저희들 지금 집회 참석자가 이미 촛불의 10배를 넘어가고 있다. 촛불은 이미 꺼지고 있고 태극기는 약 100만 명이 넘어간 게 세 번째”라고 강조했다.
안보단체 블루유니온에서 운영하는
블루투데이 후원도 소중한 애국입니다
기사에 언급된 취재원과 독자는 블루투데이에 반론, 정정, 사후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권리요구처 : press@bluetoday.net
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