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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의회 (자료사진) |
미 의회 의원들은 북한의 지속적인 대화 의지를 긍정평가 하면서도 2차 미·북 정상회담은 이전과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의심스럽다며 북한으로부터 검증 가능한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팀 케인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대화가 필요하다”면서 북한과 2차 정상회담 개최를 합의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환영했다.
미국 상원 외교·군사위원으로 활동 중인 케인 의원은 2차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대화는 아무 것도 보장하지 않는다”고 잘라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대화가 없는 것은 대부분 나쁜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인 의원은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를 마친 뒤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기를 바라지 않는다”면서 “북한이 비핵화에 진지한지 시험할 수 있는 날은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것(핵무기)를 신고하는 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결국 북한이 말로는 비핵화를 외치며 미국과 협상하고 있지만 말로만 하는 것은 결코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북한이 핵 리스트를 신고해야만 그제야 비로소 북한을 신뢰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게 케인 의원 발언의 요지다.
2차 미·북 정상회담의 구체적 성과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원 외교위 민주당 서열 2위인 브래드 셔먼 의원은 지난 18일 트위터에 “2차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반드시 북한으로부터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한 약속을 받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내에서 1차 미·북 정상회담의 성과가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던만큼 2차 정상회담에서는 비핵화나 미사일 기술 동결 등 실질적 성과가 있어야만 트럼프 대통령이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내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이 1차 때처럼 빈손으로 끝날 경우 미국의 대북 정책은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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