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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18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하고있는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백악관 Oval Office. |
미국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회담보다 정치적으로 더 몰린 상황에서 2차 미·북 정상회담에 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언론은 미·북 양측이 핵·미사일 동결과 경제 제재 완화 등의 카드를 교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인 결단을 경계하는 시각도 보였다.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은 20일 ‘또 한 번의 정상회담을 허비해선 안 된다’는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차 정상회담보다 대내외적으로 더 취약한 여건에서 2차 회담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민주당 및 러시아 스캔들 등과 얽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대외적으로는 한국와 일본의 외교관계가 악화되고 있으며, 중국이 북한과 관계를 강화하며 무역전쟁에서 북한 레버리지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중국이 북한에 대한 국제 경제 제재에서 벗어나 꾸준히 지원해준다면 미국의 제재의 실효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처럼 정치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남에서 즉흥적으로 파격적인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미국 언론들은 우려하고 있다.
특히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해체하는 카드와 주한미군 철수를 맞교환할 가능성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도전과제는 북한의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을 동결하고 결국 해체하는 계획이 최우선 과제라며, 이를 위해서는 외교적 창의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비핵화 조치는 미적거리며 경제 제재 해제에만 몰두하는 상황에서 비핵화의 진전을 이끌어내려면 미국의 적절한 양보 또한 필요한 것으로 통신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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