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의 십자가와 복음의 십자가】

어떤 사람이 이런 얘기를 합니다.
“다 십자가로 생각하고 참고 살아야지요!” 예수님께서‘나를
따르는 자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했는데, 이런 병도
십자가로 생각하고 견뎌야죠.” 그런데 문제는 지금 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병의 원인입니다.
이 사람은 평소 너무 많이 먹고 불규칙한 식사의 결과로 생긴
위장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이 자기 몸 간리를 잘못
하고 음식에 지나친 탐욕을 부리다 얻은 병을 십자가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이런 이야기도 합니다.
“십자가로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못살고 어렵게
사는 것이 한때 생각을 잘못하고 방탕하고 사치해서 생긴 가난인데 바로 그렇게 해서 생긴 가난을 십자가로 간주하는 사람입니다.
십자가는 물론 고난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가지는 고난이 다 십자가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자기의 분명한 잘못과 실수로 야기되는 고난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십자가에는 두 개(2)의 십자가가 있습니다.
착각의 십자가와 복음의 십자가입니다. 착각의 십자가는 고난은
고난이되 신앙 때문에 얻어진 고난이 아니라 인간의 욕심과 죄로
인해서 얻어진 고난입니다.
반면 복음의 십자가는 신앙을 버리면 격지 않아도 될 불이익과
고난이지만, 순전히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맞게 되는 고난입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져야할 십자가는 착각의 십자가가 아닌 복음의
십자가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지고 있는 십자가는 착각의
십자가 입니까? 아니면 복음의 십자가 입니까?

신 영섭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