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쭉 불어난다···2050년 청년 3명 중 1명은 ‘아프리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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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으니 작성일23-11-10 18:12 조회19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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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인구는 10억명···인도·중국 넘어설 듯
노동·정치·경제 영향력↑, 높은 실업률 과제
출산율 감소로 선진국에선 인구가 줄어드는 반면, 아프리카 인구는 향후 25년간 2배 증가해 25억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젊은층 인구의 급증은 전 세계에서 아프리카의 위상을 바꿔놓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유엔 통계를 인용해 1950년 당시 전 세계 인구의 8%에 불과했던 아프리카 인구가 100년 뒤인 2050년에는 전 세계 4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청년 인구가 늘어나면서 25년 뒤에는 전 세계 15~24세 청년층 가운데 아프리카인이 최소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아프리카 대륙의 중위연령은 19세로 인도(28세), 미국·중국(38세)보다 월등히 낮다.
출산율이 하락하고 있는 부유한 나라에서는 노령화 사회에 대한 비용과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아프리카에서는 베이비붐이 계속해서 빠르게 진행되며 인구 증가를 촉진하고 있다.
NYT는 2040년대에는 전 세계에서 태어나는 어린이 5명 중 2명이 아프리카 출신이 될 것이며 나이지리아의 경우 해마다 500만명씩 인구가 늘면서 2050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전 세계 인구 3위 국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이같은 인구 변화가 향후 아프리카 국가들을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세계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프리카에서 진행되고 있는 빠른 도시화와 경제·문화적 변화, 젊은 에너지가 유럽과 아시아의 불안과 대비를 이루며 국제사회에서 아프리카의 위치를 바꿔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10년 안에 아프리카의 15~65세 생산 인구는 10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아프리카 지역이 인도와 중국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노동력을 보유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인구 급증이 아프리카에서 기후 변화, 에너지 전환, 이주 등 우리 시대의 가장 시급한 문제를 부각시킬 수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만성적인 실업 문제는 아프리카가 풀어가야 할 주요 과제로 꼽힌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매달 최대 100만 명의 아프리카인이 노동 시장에 진입하지만 정식으로 일자리를 얻는 사람은 4명 중 1명 미만이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산업화된 국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실업률도 무려 35%에 달한다.
<넥스트 아프리카>의 저자 오브리 흐루비는 아프리카의 실업 문제는 전 세계의 문제라며 “기후 변화 다음으로 아프리카의 일자리 위기는 우리 시대의 본질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70~1980년대 한국, 중국, 일본은 이 문제를 산업화로 해결했지만, 아프리카는 산업화를 하기에는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NYT는 짚었다. NYT는 그러면서도 “아프리카는 젊은 인구로 자신과 세계의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ttp://v.daum.net/v/20231030120831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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