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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성관계 영상 본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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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한수은 작성일20-01-10 20:16 조회181회 댓글0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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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내 성관계 영상 본 경찰..기기변경한 폰이 살아있었다

     

    강원도 영월군에서 지역 유지로 통하는 A씨는 언젠가부터 이상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지역 경찰관들이 그의 지극히 사적인 부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자신의 정보가 어디서 새어나갔을지 

    추적했고, 의심되는 곳을 찾아냈다. 2018년 9월 그가 휴대전화를 교체했던 판매점이었다.

     

    A씨는 휴대전화 판매업자인 B씨(47)를 찾아가 “내 전화기를 어디다 빼돌렸냐”고 추궁했다. 

    B씨는 억울하다며 펄쩍 뛰었다. 검찰에 “강씨에게 허위 사실로 협박을 받았다”는 진정서까지 접수했다. 

    이로 인해 영월경찰서에 불려가 진술을 강요받았다며 경찰의 강압수사 의혹을 언론에 제보하기도 했다.

     

    검찰 수사 결과 반전이 일어났다. 

    경찰 수사를 비난하던 B씨가 지역 경찰관 두 명과 결탁해 A씨의 휴대전화를 몰래 빼돌린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A씨는 기존 휴대전화를 건네는 조건으로 새 휴대전화를 사는 기기변경을 했는데, B씨는 이를 폐기처분 하지 않고 

    갖고 있다가 경찰에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도 경찰관과 상의해서 한 행동이었다.

    검찰은 B씨가 사건 이전부터 경찰과 결탁한 사이였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

    전문가는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전문적인 개인정보보호 교육과 조직 문화 혁신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경찰 출신의 한 대학교수는 “무엇보다 경찰은 법을 집행하는 기관인데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며 “경찰에서 시행하는 개인정보 교육을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개별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중앙일보 이가영 기자 http://news.v.daum.net/v/20200107050146387

     

    검/경 수사권 조정안의 처리를 앞두고 재밌는 기사가 나왔네요.

    검언 유착의 정황을 잘 보여주는 기사라고 생각합니다.

    눈에 띄게 선정적인 기사 제목, 현재 수사 중이라는데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하는 내용들과 

    '민간인 불법 사찰'이란 표현을 쓰면서 노골적으로 경찰을 공격하는 게 보입니다.


    물론 경찰이 불법을 저지른 정황이 있다면 수사하고 죄가 있다면 당연히 처벌 받아야 합니다.

    그와 더불어 그동안 경찰이 저지른 수많은 불법, 유착들에 대한 문제 제기도 당연히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의 처리를 앞두고 정치권이 다시 시끄러워질 즈음입니다.

    이런 시기에 검찰발[단독]기사로 보이는 '언론플레이'로 한쪽을 공격하는 건 참 비겁하고 저열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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